화가 나면 열까지 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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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85회 작성일 23-02-0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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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학자에게 골칫덩이 제자가 한 명 있었습니다.
다른 제자들에 비해 현명하고 이해력이 높아 스승의 가르침을 금세 습득하는 뛰어난 제자였지만 한 가지 큰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술을 마시면 금방 흥분하고 자제를 하지 못해 다른 사람과 주먹 다툼이 끊이지 않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고민하던 스승은 어느 날 그 제자를 불러 나무 상자 하나를 제자에게 맡겼습니다.
"상자 안에 든 물건은 오래전부터 우리 가문에 대대로 내려오는 도자기가 들어있다.
너는 내가 누구보다 믿고 아끼는 수제자이니 한 달간 그 도자기 상자를 맡기려고 한다.
한 달 동안 그 도자기 상자를 절대로 몸에서 떼놔서는 아니 될 것이다."
존경하는 스승의 보물을 보관하게 된 제자는 한 달 후 다시 도자기를 돌려주었습니다.
스승은 제자에게 물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은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어도 한 번도 싸우지 않고 참았던 것 같은데 그 연유가 무엇이냐?"
"혹시 싸움이 벌어지면 품속에 잘 보관했던 스승님의 보물이 깨질까 두려워 도저히 화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스승은 제자에게 '참을 인(忍)'을 종이에 크게 써서 주며 말했습니다.
"칼날 인(刃) 자 밑에 마음 심(心) 자가 놓여있다. 너의 마음속에는 이 도자기를 보관한 상자보다 훨씬 무겁고 날카로운 칼날이 있다.
이러고도 네가 깨닫지 못한다면 그 칼날이 너를 심하게 찌를 날이 올 것이 분명하니 내 심히 두렵구나."
스승의 깊은 사랑과 진의를 깨달은 제자는 '참을 인(忍)'이 써진 종이를 항상 몸에 지녔고 이후로는 술을 먹더라도 경거망동하는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참을 인(忍)의 칼날은 참지 못하는 자를 가장 먼저 찌릅니다.
하지만 그 칼날을 잘 사용하면 온갖 미움과 증오 그리고 분노까지도 잘라버릴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힘보다는 인내심으로 더 큰 일을 이룰 수 있다.
– 에드먼드 버크 –
[따뜻한 하루 / 따뜻한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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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하다보면 참 화나는 일들이 많습니다.
아주 사소한 일부터 큰일까지, 이유도 많죠.
그런데 세상은 참 공평하게도 화가 나면 나는데로 표출하는 이들보단
불의에 화낼줄 알고 어려운 이에게 온정을 베푸는 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죠.
당장 눈앞의 이익때문에 날카로운 칼날같은 화를 표현하기보단
참을 인(忍) 세번이면 살인도 면한다는 말처럼 깊은 호흡 세 번과 세 번의 깊은 생각으로 인자한 대표님이 되어보시는건 어떨까요?
인자하고 온화할 오늘의 대표님들과 예비 대표님들을 은하가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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