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설암의 성공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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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07회 작성일 24-05-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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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말기의 최고 상인으로 상인 최초로 1품 관직인 포정사함에 제수된 호설암(胡雪岩)은
평소에 인품도 훌륭했지만, 그에게 조언을 구하는 사람에게 단호하게 훈계하기로도 유명했습니다.
"다음 투자 시에는 반드시 시장을 잘 분석해 자금을 경솔하게 투입하지 마십시오."
어느 날, 한 상인이 호설암 집에 방문했는데 상인의 얼굴에는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그 상인은 최근 사업이 기울어 목돈이 급히 필요했기에 가지고 있는 자산을 아주 낮은 가격으로 호설암에게 넘기려 했던 것입니다.
호설암은 상인에게 내일 다시 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이 되자 호설암은 상인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상인의 재산을 헐값이 아닌 시장 가격으로 매입하겠다고 했습니다.
너무 놀라 휘둥그레진 상인의 어깨를 두드리며 호설암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잠시 당신 자산을 보관할 뿐이오.
당신이 이번 난관을 잘 넘겨서 나중에 다시 매입하시오.
다만 원가만 받기는 좀 뭣하니 아주 약간의 이자만 받도록 하겠소."
상인은 호설암에게 감사를 표하고 떠나자 호설암의 제자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아 물었습니다.
"스승님, 다른 사람들에겐 호되게 훈계하시면서 정작 자신의 수익은 왜 신경 쓰지 않으신지요.
입에 들어온 고기도 삼키지 않으시다니요."
그러자 호설암이 제자들에게 훈계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나에게 이번 일은 단순한 투자가 아니다.
한 집안을 구하는 일이었고, 친구를 사귀는 일이었으며, 상인으로서 양심에 부끄럼 없는 일을 하는 것이었다.
누구라도 비 오는 날 우산이 없을 수 있는데 위급할 때 타인을 도와준 사람은 나중에 똑같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호설암은 상인으로서 몇 가지 원칙을 정했다고 합니다.
법의 범위를 벗어난 검은돈을 경계했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의 이익을 탈취하지 않으려 했으며
신의와 양심을 저버리면서까지 돈을 벌려고는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특히 호설암의 성공 철학의 중심에는 돈보다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얻은 이익은 재물을 베풀어 반드시 주변 사람들에게 혜택을 돌리려 했습니다.
그는 늘 구두쇠로 살 게 되는 것을 염려했다고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먼저 이름을 벌고 다음에 돈을 벌어라.
장사에서 명성은 곧 이윤이 된다.
– 호설암 –
[따뜻한 하루 / 따뜻한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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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곧은 상인입니까? 아니면 적당히 상황에 맞춰 이리저리 흔들리는 상인입니까?
호설암의 짧은 일화를 읽어보니 꽤 많은 생각이 지나갑니다.
나는 과연 올곧은 나만의 철학을 가진 사람인가, 아니면 그때 그때 맞춰서 움직이는 사람인가?
나는 돈보다 사람을 우선하는 사람인가?
나는 과연 앞으로도 양심을 버리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서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인가?
대표님들은 어떠신가요?
저마다 가지고있는 철학이 다 다를 것 입니다.
무조건 빨리 성장하기위해 꼭 준비하고 다져야 할 내실을 무시하고 매출을 올리는 것에만 집중하는 회사도 있을 것이고
천천히 내실을 다져가며 위로 잘 성장하는 회사도 있을 것 입니다.
은하는 지난 30여년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30년도 올곧게 가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희와 함께하시는 모든 대표님들도, 또 함께하실 대표님들도 올곧은 상인이 되시고 성공하시길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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