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쭐 내기도 어려운 1,000원 식당 > 경영수첩

본문 바로가기

돈쭐 내기도 어려운 1,000원 식당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은하시스템
조회 235회 작성일 23-04-03 11:58

본문

0403_1.jpg


광주광역시 동구 대인시장에 위치한 해 뜨는 식당.
2010년 개업한 이후 지금까지 1,000원에 백반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입니다.
색 고운 잡곡밥에 따뜻한 된장국과 세 가지 반찬.
12년이 넘도록 계속 1,000원입니다.

"어려워도 공짜로 먹으라고 하면 창피해서 안 오는 분들도 있어서 천 원 내고 편하게 먹으라고
그렇게 식당을 시작했어요."

해 뜨는 식당을 처음 연 故 김선자 님은 과거 사업 실패 등으로 끼니도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고,
그때 자신이 받았던 도움을 사회에 되돌려주기 위해 이 식당을 차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015년 3월,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나셨고,
지금은 막내딸인 김윤경 님이 그 유지를 이어 해 뜨는 식당의 따뜻한 1,000원 백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식당은 형편이 어려운 분들에게 한 끼 식사를 대접하는 곳이지, 돈을 버는 장사를 하는 식당이 아닙니다.

손님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적자만 봅니다.
돈쭐을 내주겠다고 일반 손님들이 혹시나 몰려들면 정작 어려운 분들을 도울 수 없기 때문에 일반 손님은 사양합니다.

보통 하루 100인분의 식사를 준비하는데 부식비와 각종 세금, 식당 월세까지 감안하면
큰 비용이 들어가기에 늘 부족합니다.

그렇게 적자를 메우기 위해 김윤경 님은 

오전에는 식당 일을 하고 오후에는 보험설계사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곳의 사연이 알려지고 후원과 도움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식당의 칼을 갈아주고 가신 분,
김치를 기부하고 가신 분,
귤을 기부하고 가신 제주도 분 등
이렇게 멋진 여러분들과 함께, 해 뜨는 식당은 오늘도 1,000원 백반을 이웃에게 대접하고 있습니다.

"안 아프고 건강해서 계속 식당을 운영하고 싶어요.
무엇보다 우리 식당에 오시는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식당 문을 닫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연세 많은 어르신들이 오셔서 맛있다고, 잘 먹고 간다고 등 한 번 두드려주시기도 하고요.
고맙다고 주머니에 사탕 놓고 가실 때 보람 있었어요.
바라는 게 있다면 일주일에 한 번씩 돼지고기 반찬이 나가는데 그날은 밥을 더 많이 드셔요.
생선 반찬, 고기반찬 한 번 더 드리고 싶은 것이 저에게 희망이라면 희망입니다."
 





[따뜻한 하루 / 따뜻한 편지 중에서]


==================================================================================================================

주말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주말간 날씨가 너무 좋고 꽃들이 엄청 만발을 해,

월요일인 오늘 아침 출근하는 길에는 이미 꽃비가 내리는 곳도 있더라고요.


아침 라디오를 잠시 듣다보니 이런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꽃보고 이 많은 사람들을 네가 불렀니? 하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하고,

방문한 식당에 사람들이 너무 많길래 사장님보고 사람이 왜 이리 많대요? 하고 물었더니

모두 꽃보러 나온 사람들이랍니다. 하시더군요.

아니, 꽃은 안불렀다하고 사람들은 꽃이 불렀다하고... 당최 이게 무슨 일이랍니까?"


그러게요. 

꽃은 우리를 부르지않았는데 꽃 찾아가는 벌처럼 사람들은 우르르 꽃을 보러 나왔네요. ^^


1,000원 식당도 아마 꽃처럼 사람들보고 오라고 부르지는 않았을겁니다.

그럼에도 식사가 고픈 이웃분들이 꽃을 찾아가는 벌처럼 자연스럽게 찾아가셨을 거고요.


오늘은 좋은 이야기 대신 우리 주변에 이런 좋은 분이 계시다는걸 알게되어서

그 좋은분에 대한 이야기를 가져와 봤습니다.


어느 날 우리네 대표님들의 이야기가 이 공간에 실리게 될 그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그 자리를 지켜주고계신 대표님들을 응원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MPANY

  • 사업자등록번호 : 130-34-74716
  • 경기도 부천시 신흥로 511번길 13-33 은하테크노 3층
  • TEL : 032-678-5785
  • FAX : 032-679-9877
  • COPYRIGHT(C) ENHA SYSTEM.ALL RIGHTS RESERVED.

CONTACT US

  • SMS 충전

    010-5330-0076

  • A/S문의

    032-683-0076

  • 상담문의

    032-678-5785

  • 키오스크문의

    032-674-4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