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장례식날 불려가 학폭 당한 고등학생 > 경영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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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장례식날 불려가 학폭 당한 고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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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하시스템
조회 62회 작성일 24-01-1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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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장례식.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인 지훈(가명)이는 슬픔과 충격 때문인지 거동이 평소와 달랐습니다.

그 모습이 이상해 엄마는 상태를 물어봤더니, 가슴 쪽이 너무 아프다고 합니다.
왜 아픈지, 다친 것인지, 병원에 가야 할지 물었지만...
지훈이는 몸이 아프다고 할 뿐 더 이상 말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 동급생들에게 불려 가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것을 엄마에게 도저히 말할 수 없었습니다.
지훈이가 집단 폭행을 당한 이유는 전날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지훈이는 남들과 대화를 하거나 소통을 하는데 문제는 없지만 말이 조금 어눌합니다.
병마와 싸웠던 아버지, 밤늦게까지 식당에서 일하는 엄마, 기초생활수급자, 어눌한 말투.
이 중에 지훈이의 잘못으로 생겨난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모든 상황으로 동급생들에게 괴롭힘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장례식을 마친 이후에도 지훈이는 또다시 동급생들에게 불려 가 맞았습니다.
이번에도 뚜렷한 이유는 없었습니다.
지훈이는 영문도 모른 채 조용히 따라가야 했고, 여러 명의 동급생들에게 멍이 들고 피가 나도록 맞았습니다.

지훈이를 때리는 동급생들도 자신들이 왜 이 친구를 때리는지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그냥' 그들은 지훈이를 재미 삼아 때렸습니다.

그날도 CCTV가 없는 곳으로 끌고 가서 2시간 동안 지훈이를 계속 폭행했습니다.
집으로 돌려보낼 때는 흘린 피를 꼼꼼히 닦아내면서 자신들의 범죄에 대한 흔적을 없애려고 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지훈이는 맞았다는 이야기를 못했습니다.
하지만 상처가 너무 심해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의사는 폭행에 의한 상처라는 것을 눈치챘고, 드디어 모든 상황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의사는 그때의 상황에 대해 말해주었습니다.
"급소를 정말 살짝 피해 갔는데 조금만 더 맞았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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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지훈이 사연에 함께 슬퍼하고 안타까워하고 분노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학폭으로 상처받은 지훈이를 따뜻한 사랑으로 돌봐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병원에 누워있던 지훈이는 엄마한테 말했습니다.
"엄마, 내가 죽으면 다 끝나는 걸까. 너무 무섭고 힘들어..."

엄마는 먹고사는 것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지훈이를 챙기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한참을 울었습니다. 



[따뜻한 하루 / 따뜻한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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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주쯤 전 기사가 올라왔었습니다.

아버지의 장례식날 불려가 이유없는 학폭을 당했던 학생의 사연에 대해서요...


지금 대한민국의 어린 친구들이 우리가 그렇게 개념이 없다고 욕을 했던 중국의 어린 친구들과 별반다르지않다는 것을 아시나요?


아이를 낳고 키우기가 사회적 분위기도 그렇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워

출산을 하면 하나밖에 없는 아이라며 모든 어른들이 받들어모셔가며 키우다보니 어려움과 힘듦, 그리고 무서움을 모른채로 성장하고 있다합니다.


하나밖에 없는 내 자식이니 무엇이든 다 해주고 무조건 보호를 해주려는 부모들의 밑에서 성장한 아이들일수록

그 참담함이 이루 말할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무리 소중하고 하나밖에 없다하지만 하지말아야할 일과 해야하고 지켜야할 기준들,

가슴속에 품고 살아야하는 마인드와 머리속에 늘 기억하고 있어야할 개념들은 꼭 있어야할 것인데

지금의 아이들은 기준은 없지만 여론에 의해 휩쓸리듯 살아가고있다보니

이런 슬프고 아픈, 그리고 아주 위험하고 무서운 일들이 자꾸 일어나는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학폭을 당한 당사자는 당연히 아프고 힘들겠지요.

그런데 그 모습을 뒤늦게서야 알게된 부모는 어떤 마음일까요?

내 소중한 자식을 지킬 힘이 없음에,  내 아이의 힘듦을 몰라봤던 내 자신의 무능함에 참담함만을 느끼지않을까요?


그저 재미로 누군가를 폭행한다는 것이 과연 "아이들이 한 행동이니까", "나이가 어리니까", "내 자식의 미래에 이런 기록이 남으면 안되니까" 라는 이유로

조용히 넘어가는 것이 맞는 것일까요?


오히려 손에 쥔 것이 많은 아이들일수록 누군가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함에 있어 거리낌이 없다합니다.

지킬것이 많아서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거꾸로 말하면 책임감이 없다는 뜻입니다.


내 아이도 가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피해자도 될 수 있습니다.


내 아이도 한 인격체이고 나와는 다른 인생을 살고있습니다.

내 아이도 생각을 할 수 있고 또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 선택할 줄 압니다.

만약 선택을 마쳤다면 그 선택에 대한 책임도 져야한다는 것을 어른들은 꼭 가르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사를 접했던 그 날부터 오늘까지 많은 생각이 오가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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